감보로병
질병정의
감보로병은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, 닭의 면역시스템을 구성하는 F낭에 손상을 주어 결국 면역 억제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. 따라서 감보로병은 발병시 폐사등으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외에도 다른 병원체의 감염 및 증상이 심해지도록 영향을 미친다. 감염시기에 따라서 면역억제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어린 일령에 감염될수록, 면역억제로 인한 피해도 더 커진다.
원인(병인)
감보로병 바이러스는 비루나바이러스(Birnavirus)의 1혈청형으로 1962년도에 미국에서 최초로 분리되었다. 질병의 이환율은 높고 보통 0-20%의 폐사율을 보인다. 하지만 때로는 폐사율이 60%까지 올라가기도 한다. 주로 경구로 감염되며 2-3일의 잠복기간을 가진다. 흰색 산란계는 육계나 갈색산란계보다 더 감수성이 높게 나타난다. 감염된 닭은 2주간 엄청난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하며 딱정벌레나 벌레등은 바이러스를 8주간 보유할 수 있다. 바이러스는 저항성이 매우 강하며 계사 또는 분변내에서 수개월간 생존할 수 있다. 어린 닭에 감염시 임상증상이 없이 지나가지만 면역시스템의 손상으로 인하여 뉴캣슬병, 마렉병, IB, 봉입체성 간염등의 질병에 더 쉽게 감염되고 만성 호흡기병 (CRD)도 쉽게 발병한다.
임상증상
- 감염된 바이러스 종류 및 양, 과거 감염력이나 백신접종 여부에 따라서 아래와 같은 다양한 임상증상이 나타난다.
- 사료 섭취량 감소.
- 주저 앉아 있거나 장비 아래 뭉쳐있음.
- 항문을 쪼기도 함.
- 흰색 설사 (요산 묻은 설사).
부검시 F낭의 부종, 출혈 또는 위축과 골격근의 출혈(특히 대퇴부 근육), 탈수, 신장에 요산 침착등이 보여진다.
치료 및 대책
치료방법은 없음. 비타민제를 투여하고 음수섭취량을 늘려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. 항생제 치료로 2차 세균 감염을 막아준다.
예방
- 백신 접종과 차단방역.
- 모체이행항체 수준, 바이러스형태에 따라서 다양하게 백신접종.
- 부화장에서 버사플렉스(면역복합 백신) 접종 또는 농장에서 1-2회 생독 백신 접종 (버신 플러스, 버신 2).
- 종계는 사독 오일 백신을 추가로 접종.